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에서 진행한 AI 웹북 만들기 수업.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에서 학생마다 웹북 한 권을 완성하는 수업을 2차시로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학교에서 정해 주신 관계와 소통이었어요. 이 주제로 이야기를 짜고, 글을 쓰고, 장면에 맞는 그림을 만들어 한 권으로 묶는 것까지가 목표였습니다.
AI로 글을 쓰는 수업이라고 하면 대개 “쓰라고 시키면 써 준다”를 떠올리시는데, 이 수업은 반대쪽입니다. AI가 내놓은 문장을 학생이 얼마나 걷어내는가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듭니다.
운영 개요
학교 ·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주제 · 생성형 AI 원리 이해 · 서사 기획 · 웹북 제작과 공유
시간 · 2차시 80분 또는 3차시 120분
장소 · 일반 교실 (1인 1PC 또는 태블릿 필요)
1차시 · 다음 단어를 고르는 기계
첫 시간은 도구를 열기 전에 원리부터 봅니다. 이미지 몇 장을 놓고 분류해 보게 하고, 비슷한 그림 중 다른 하나를 찾게 합니다. 사람이 순식간에 하는 이 판단을 기계는 예시를 잔뜩 본 뒤에야 흉내 낸다는 걸 먼저 보여 주는 거예요.
그다음이 핵심입니다. 생성형 AI는 다음에 올 말을 확률로 고릅니다. 사실을 알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럴듯한 말을 이어 붙이는 거죠.
이 한 문장을 이해하고 나면 학생들의 태도가 바뀝니다. AI가 준 문장에 나온 인물 이름이나 사건을 확인 없이 그대로 쓰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납득하거든요. 여기서 출처 표기와 개인정보 이야기도 같이 다룹니다. 자기 이야기에 친구 실명이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 같은 것요.

이야기의 뼈대를 마인드맵으로 먼저 펼쳐 봅니다.
2차시 · 기획서를 먼저 쓴다
두 번째 시간은 글쓰기가 아니라 기획서 작성으로 시작합니다. 네 칸을 채우게 해요.
누가 읽을 글인가, 주인공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것을 막는 것은 무엇인가, 끝에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이 네 칸이 비어 있으면 AI에게 아무리 물어도 쓸 만한 게 안 나옵니다. 질문이 흐릿하면 답도 흐릿하게 나온다는 걸 가장 빨리 체감하는 자리가 여기예요. 마인드맵으로 소재를 펼치고, 굳어 버린 아이디어는 바꿔 보기·합쳐 보기·거꾸로 해 보기 같은 질문으로 비틀어 봅니다.
AI에게는 이 단계에서만 묻습니다. “이 갈등이 풀리는 방법 다섯 가지” 같은 식으로요. 그리고 그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학생입니다. 다섯 개를 다 받아 적는 학생과 하나만 고르고 나머지를 지우는 학생의 결과물이 여기서 갈립니다.

글과 그림을 한 쪽씩 배치해 웹북으로 묶습니다.
글이 쪽으로 나뉘는 순간
제작은 북크리에이터로 합니다. 글을 넣고, 장면에 맞는 그림을 만들어 넣고, 쪽을 나눕니다.
여기서 학생들이 처음 겪는 게 있어요. 종이에 쓸 때는 몰랐던 문장의 길이가 화면에 올리면 그대로 보입니다. 한 쪽을 글자로 가득 채운 학생은 자기가 봐도 답답해서 스스로 줄이기 시작합니다.
그림은 이야기 장면에 맞춰 직접 생성합니다. 이때도 프롬프트를 몇 번씩 고쳐요. “슬픈 표정”이라고만 쓰면 원하는 게 안 나오고,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 중인지까지 적어야 비슷해집니다. 글로 설명하는 능력이 그림의 품질을 정한다는 걸 손으로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서로의 웹북을 읽고 고칠 곳을 짚어 줍니다.
퇴고는 혼자 하지 않는다
마지막은 서로 읽고 고치는 시간입니다. 규칙은 하나예요. “좋았다”는 말만 하지 않기. 어디서 이해가 안 됐는지 한 곳은 반드시 짚어 주기.
이 규칙을 넣으면 피드백의 질이 확 달라집니다. 그리고 자기 글에서 빠뜨린 설명을 남이 짚어 주는 경험은, 혼자 열 번 읽는 것보다 빨리 고쳐집니다.
완성된 웹북은 링크로 남기 때문에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급에서 계속 볼 수 있습니다. 학교 행사나 학급 문집으로 이어 붙이기에도 좋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자주 묻는 것
Q. 국어 시간에 넣어도 되나요?
그렇게 운영한 사례가 많습니다. 서사 구조·인물·갈등을 다루기 때문에 국어 단원과 붙이기 좋고, 주제만 학교에서 정해 주시면 거기에 맞춰 기획서 양식을 바꿉니다.
Q. 만든 웹북은 어떻게 남나요?
학생 계정이나 학급 계정에 남고 링크로 공유됩니다. 파일로 내려받아 보관하는 방식도 가능하니 원하시는 형태를 미리 말씀해 주세요.
Q. 태블릿 수가 모자라면요?
2인 1대로도 됩니다. 다만 기획서는 각자 쓰게 하고 제작만 나눠 하도록 구성을 조정합니다. 보유 대수를 알려 주시면 그에 맞게 잡아 드립니다.
프로그램 문의 · 출강 일정 확인
선생님, 아래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프로그램 제안서와 견적을 보내드립니다.
1. 대상 학년과 인원
2. 희망 일정과 차시
3. 실습 공간 여건 (교실 형태, 컴퓨터실 여부, 콘센트)
전화 · 070-8064-0829
메일 · hyedu0829@gmail.com (제안서·견적 요청은 메일이 빠릅니다)
프로그램 목록 · https://hyedu.kr/ko/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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