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경영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숏폼 제작 수업.
성남 분당경영고등학교에서 자기 얼굴 대신 3D 캐릭터를 세우는 숏폼을 만들었습니다.
영상 수업을 하면 늘 걸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기 싫어하는 학생이 반에 꼭 있다는 것이요. 억지로 세우면 그 시간부터 수업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이 회차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촬영을 먼저 하지 않고, 영상에 나올 캐릭터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자기 진로를 대신 보여 줄 인물을요.
운영 개요
학교 · 분당경영고등학교 (학급 단위, 최소 20명)
주제 · 진로 페르소나 캐릭터 생성 · 키 이미지 구성 · 숏폼 편집
시간 · 2차시 80분 또는 3차시 120분
장소 · 일반 교실 (1인 1PC 또는 태블릿 필요)
10년 뒤의 나를 한 장으로
첫 과제는 짧습니다. 10년 뒤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를 한 문장으로 적는 겁니다.
여기서 막히는 학생이 절반쯤 됩니다. 그래서 문장 대신 단어 세 개로 시작하게 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입고, 무엇을 손에 들고 있는지.
이 세 단어가 그대로 캐릭터를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진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진로 검사지를 앞에 놓고 물을 때보다 훨씬 편하게 말하더군요.

영상에서 무엇을 말할지 단어로 먼저 잡습니다.
캐릭터를 세우면 달라지는 것
적어 둔 단어를 생성형 AI에 넣어 캐릭터 이미지를 만듭니다. 몇 번 고쳐 가면서 마음에 드는 모습을 찾습니다.
캐릭터가 생기면 수업 분위기가 확실히 바뀝니다. 이유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자기 얼굴이 나가는 게 아니니까 말하는 내용에 집중합니다. 다른 하나는 영상 전체가 하나로 묶입니다. 같은 캐릭터가 계속 나오니까 장면이 흩어지지 않아요.
덧붙이면, 학생 얼굴이 담긴 영상은 나중에 어디에 쓸지 정하기가 늘 까다롭습니다. 캐릭터로 만들면 그 고민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적어 둔 단어를 넣어 캐릭터를 만들어 봅니다.
키 이미지 넉 장을 먼저 뽑는다
바로 편집으로 넘어가면 대부분 중간에 길을 잃습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넉 장을 먼저 만들게 합니다.
시작 장면, 문제를 보여 주는 장면, 해결을 보여 주는 장면, 마지막 장면. 이 넉 장이 있으면 나머지는 사이를 채우는 일이 됩니다.
영상 수업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아끼는 대목이 여기입니다. 넉 장을 정하는 데 15분을 쓰면 편집에서 30분이 절약됩니다.

영상의 뼈대가 될 장면을 먼저 만들어 둡니다.
구성은 구글 Vids, 다듬기는 캡컷
넉 장이 나오면 구글 Vids에서 순서를 놓고 자막을 답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슬라이드를 만들어 본 학생이라면 설명이 짧게 끝납니다.
마무리는 캡컷입니다. 자막 크기, 장면이 넘어가는 속도, 배경음악 크기를 손봅니다. 학생들이 가장 오래 붙잡는 것은 자막이 화면에 남아 있는 시간이에요. 너무 빨리 사라져서 못 읽겠다는 말이 서로에게서 나오면 그때부터 조정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한마디 덧붙입니다. 보는 사람을 생각해서 고치는 것이 편집이라고요. 기능을 몇 개 아느냐보다 그 판단이 남습니다.

장면 순서를 놓고 자막을 다는 단계.

자막과 음악을 다듬어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5분, 서로의 영상을 봅니다
완성한 영상은 교실에서 함께 봅니다. 이때 감상이 아니라 질문을 하나씩 하게 합니다. “왜 이 캐릭터로 정했어?”
이 질문에 답하면서 학생이 자기 진로 이야기를 한 번 더 합니다. 처음 단어 세 개를 적을 때보다 훨씬 길게 말합니다. 만들어 놓은 게 앞에 있으니까요.
진로 수업으로서 이 회차의 성과는 영상 자체가 아니라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각자의 속도로 영상을 다듬는 시간.

완성한 영상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담당 선생님이 자주 묻는 것
Q. 학생 얼굴이 영상에 나오나요?
이 구성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화면에 서는 것은 학생이 만든 캐릭터입니다. 목소리도 원하지 않으면 AI 음성으로 대체합니다.
Q. 영상을 만들어 본 적 없는 반인데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촬영과 컷 편집을 빼고 시작하기 때문에 진입이 낮습니다. 편집 경험이 있는 반이라면 캡컷 단계를 늘려 잡습니다.
Q. 진로 시간에 넣기 좋은가요?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진로 시간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학과별 반이면 그 학과와 이어지는 직업을 소재로 미리 좁혀 두고 갑니다.
Q. 스마트폰을 써야 하나요?
없어도 됩니다. 컴퓨터실에서 브라우저로 끝내는 구성이 기본입니다. 학교 방침에 맞춰 조정합니다.
프로그램 문의 · 출강 일정 확인
선생님, 아래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프로그램 제안서와 견적을 보내드립니다.
1. 대상 학년과 인원
2. 희망 일정과 차시
3. 실습 공간 여건 (교실 형태, 컴퓨터실 여부, 콘센트)
전화 · 070-8064-0829
메일 · hyedu0829@gmail.com (제안서·견적 요청은 메일이 빠릅니다)
프로그램 목록 · https://hyedu.kr/ko/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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