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경영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숏폼 크리에이터 직업체험 수업.
분당경영고등학교에서 숏폼 한 편을 기획부터 편집까지 끝내는 수업을 했습니다.
경영 계열 학생들이라 방향을 조금 틀었어요. 영상 만드는 법보다 이 영상을 누가 보게 할 것인가를 앞에 두었습니다. 마케팅 시간에 배우는 타깃·메시지 개념이 그대로 걸리는 자리거든요.
실제로 학생들이 가장 오래 붙잡은 것도 편집이 아니라 첫 문장이었습니다.
운영 개요
학교 · 분당경영고등학교
주제 · 타깃 설정 · 후킹 문구 작성 · AI 대본 다듬기 · 숏폼 편집
시간 · 2차시 80분 또는 3차시 120분
장소 · 일반 교실 (1인 1PC 또는 태블릿 필요)
넘기기 전에 잡아야 하는 시간
수업은 학생들이 이미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숏폼을 보다가 손가락으로 넘겨 버릴 때, 몇 초 만에 넘기던가요.
대부분 “바로요”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그게 이 수업의 과제라고 말해 줍니다. 뒷부분이 아무리 좋아도 앞에서 넘어가면 없는 영상이라는 것요.
그래서 첫 실습이 같은 내용을 다섯 가지 첫 문장으로 써 보기입니다. 질문형, 숫자형, 결론 먼저형, 반대로 말하기형. 이걸 써 보게 하면 학생들이 자기가 평소에 넘겼던 영상들이 왜 넘겨졌는지 스스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주제를 좁히고 첫 문장을 여러 개 만들어 봅니다.
AI에게 물어보기 전에 정해야 하는 것
대본은 생성형 AI를 씁니다. 다만 먼저 세 칸을 채우지 않으면 도구를 열지 못하게 합니다.
누구에게 말하는 영상인가, 그 사람이 지금 무엇을 궁금해하는가, 보고 나서 무엇을 하길 바라는가.
이 세 칸을 비운 채 “숏폼 대본 써 줘”라고 치면 어디서 본 듯한 문장이 나옵니다. 학생들도 그 결과물을 보고 “뻔하다”고 말해요. 그런데 같은 도구에 같은 학교 1학년, 동아리 고르는 중, 우리 동아리 설명회에 오게 하기를 넣으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도구가 좋아진 게 아니라 질문이 좁아진 것이라는 걸 그 자리에서 비교로 보여 줍니다. 이 한 장면이 수업 전체에서 제일 오래 남습니다.

대본을 쓰기 전에 타깃과 목적을 먼저 적습니다.
받아 적지 말고 잘라 내기
대본 초안이 나오면 다음 과제는 줄이기입니다. 숏폼 길이에 맞추려면 문장 절반은 버려야 하거든요.
학생들이 여기서 제일 어려워합니다. AI가 준 문장은 다 그럴듯해 보이니까요. 그래서 기준을 하나 줍니다. 이 문장이 없어도 하려는 말이 전달되면 지운다.
지우고 나서 소리 내어 읽어 보게 하면 또 걸립니다. 눈으로는 매끄러운데 입으로 읽으면 숨이 안 쉬어지는 문장이 있어요. 말할 대본과 읽을 글이 다르다는 걸 이때 알게 됩니다.

초안을 줄이고 소리 내어 읽으며 다듬습니다.
대본을 고치면 영상이 고쳐지는 편집
편집은 브루로 합니다. 이 도구를 고른 이유는 하나예요. 영상이 아니라 글을 지우면 그 구간이 잘립니다.
편집을 처음 하는 학생이 가장 많이 포기하는 지점이 자막 작업과 구간 자르기인데, 텍스트 기반이면 그 벽이 확 낮아집니다. 실제로 한 차시 안에 대부분 초안 영상까지 나옵니다.
목소리는 AI 음성을 씁니다. 자기 목소리 녹음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이 반에 꼭 있는데, 그 이유로 아무것도 못 만드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예요. 원하면 직접 녹음해도 됩니다.

대본을 고치면 영상 구간이 함께 바뀝니다.

각자 다른 톤으로 영상이 갈라집니다.
마지막은 서로 넘겨 보기
마무리는 상영이 아니라 실험입니다. 완성한 영상을 옆 모둠에게 넘기고, 언제 넘기고 싶어졌는지 초 단위로 말해 달라고 합니다.
칭찬을 받는 것보다 이 피드백이 훨씬 아픕니다. 그리고 훨씬 정확합니다. 자기 영상의 3초 지점에서 다들 손이 움직였다는 걸 알면, 다음 편에서는 그 3초를 다르게 만듭니다.
진로 이야기는 여기서 붙입니다. 조회수를 만드는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일이 이 피드백을 매번 받고 매번 고치는 일이라는 것요.

수업을 마치며.
담당 선생님이 자주 묻는 것
Q. 학생 휴대폰을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편집은 PC나 태블릿이 훨씬 수월합니다. 촬영만 휴대폰으로 하고 편집은 교실 PC에서 하는 구성을 주로 씁니다.
Q. 완성 못 한 학생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대본을 먼저 끝냅니다. 편집이 늦어져도 대본과 첫 문장까지는 모두 손에 남게 진행합니다. 남은 편집은 학교에서 이어 하실 수 있게 파일을 정리해 드립니다.
Q. 상업계열 특성화고에 맞춰 조정되나요?
가능합니다. 학과를 알려 주시면 실습 소재를 학교 축제 홍보, 지역 상권 소개처럼 학과 과제와 이어지는 주제로 바꿔서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문의 · 출강 일정 확인
선생님, 아래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프로그램 제안서와 견적을 보내드립니다.
1. 대상 학년과 인원
2. 희망 일정과 차시
3. 실습 공간 여건 (교실 형태, 컴퓨터실 여부, 콘센트)
전화 · 070-8064-0829
메일 · hyedu0829@gmail.com (제안서·견적 요청은 메일이 빠릅니다)
프로그램 목록 · https://hyedu.kr/ko/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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